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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집에서 냉동 참치 회 주문해서 손질 해 먹기! 튜나참치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쌀쌀해져서 회가 자꾸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작년에 제가 고향집에 갔는데 아버지께서 참치 회를 내오시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저렴하게 집에서 참치회를 먹는 방법에 대한 소개 겸 리뷰를 작성해볼게요!

제가 구매한 곳은 '튜나참치'입니다. 이름이 참치참치네요. 🤣

 

저는 오도로를 좋아합니다. 비싼 음식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저렴한 입맛이지만 그래도 기름지고 부드러운 오도로가 맛있더라구요. 친한 형도 오도로를 좋아합니다. 근데 오도로는 비싸고 느끼해서 금방 질리니까 깔끔하고 담백한 속살도 시켰어요. 돈이 없기도 하고 여기서 주문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시키긴 부담스러워서 적당량만 시켰습니다. 

 

안타깝게도 배송 왔을 당시에 바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출근하려고 하는데 와있어서 헐레벌떡 냉동실에 넣고 출근했거든요.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잘 포장되어서 큼지막한 드라이아이스가 들어 있었어요. 상태는 아주 신선하고 꽝꽝 얼어서 잘 도착했습니다. 

 

구성품으론 주문한 참치 2조각, 간단 손질 방법 안내서와 해동지, 그리고 드라이아이스를 꺼낼 때 손 조심하라고 목장갑도 하나 넣어서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위생장갑이 들어 있었어요. 구성품 사진이라도 첨부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전부 휴지통에 들어 있답니다 😂

 

 

 

배송 온 냉동참치입니다!! 핑크핑크한게 참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ㅋㅋㅋ

이제 손질을 해야 합니다. 저렴한 대신 손이 많이가는 단점이 있어요...


곁들여 먹을 반찬 준비

참치도 중요하지만 신선하게 해동하여 바로 먹어야 하는데 먹을 준비를 먼저 마쳐야겠죠. 참치만 손질하면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야합니다.

 

저는 집에서 가져온 생고추냉이와 절인 생강이 있어서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고, 무순과 쫄깃단무지를 샀어요. 일반 단무지보다 쫄깃단무지가 훨씬 맛있답니다.

 

생강과 단무지를 준비하고

 

 

심심할 때 먹을 샐러드도 준비했습니다. 밑에 양상추가 있어요.

 

 

 

간장도 준비했습니다. 저는 간장에 홍초를 살짝 섞어줬어요. 

 

이렇게 밑 재료 준비가 끝나고 바로 참치 손질을 했습니다.


냉동 참치 손질 순서

1. 흐르는 물에 참치 세척

온수가 아닌 그냥 상온의 흐르는 물에서 참치를 세척해주세요! 냉동된 참치를 기계로 썰어서 주기 때문에 겉에 톱밥같은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다고 합니다. 깨끗하게 잘 세척합니다.

 

2. 미지근한 소금 물에 담가 해동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풀어줍니다. 설명서에는 물 10에 소금 0.3정도로 풀어주라고 하던데 정확히 계산할 방법이 없으니 감으로 툭툭 넣었습니다. 

 

 

분홍빛이 한결 도드라지고 이제 소고기의 마블랑처럼 결이 보입니다. 

 

설명서에는 상온의 물에 5분~10분정도 담가 해동하라고 나와 있더군요. 저는 조금 미지근한 물로 해동을 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차가운 물로 해동을 해서 먹어볼까 합니다.

 

 

3. 해동지로 물기 제거

해동이 마무리 되었다면 이제 꺼내서 물기를 닦아줍니다. 

 

이렇게 해동지 위에 올려서 물기를 잘 닦아냅니다.

 

구석구석 잘 닦아서 감싸놨습니다. 해동지를 4장 주셔서 열심히 잘 닦아냈습니다.

 

 

4. 냉장 숙성 또는 먹기좋게 손질

인데 저는 퇴근하고 배고파서 얼른 썰었습니다.

 

조각 그대로 그냥 썰어 봤습니다.

 

 

어.... 너무 크네요 ㅋㅋㅋ

그래서 조각을 잘라냈습니다.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제가 미적 감각 이 많이 부족한지 예쁘게 썰리지가 않았네요... 플레이팅도 잘 못해서 대충 담았습니다.

 

이제 대망의 오도로를 손질합니다!

 

 

비닐을 잘라주고, 골고루 잘 만져서 붙은 뼈를 제거합니다.

 

 

 

저는 너무 커서 반을 잘랐어요. 그대로 썰기엔 먹기 너무 불편할 것 같았거든요.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기 위해 반을 잘라줍니다.

 

 

와.. 지금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먹기 좋게 잘 썰어줍니다. (사실 저한테는 조금 컸어요)

 

 

 

접시에 예쁘게 잘 담아줘야 하는데 제가 플레이팅에 소질이 영 없어서.. 최대한 열심히 담아봤습니다. 사실 플레이팅에 신경 쓸 시간에 얼른 하고 신선할 때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렇게 도시락 김과 함께 참치 회 먹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여기에 나중에 밥도 양념해서 같이 먹었는데, 저는 토종 한국인이라 밥을 같이 먹어야 더 맛있더라구요.

 

아는 형을 불러서 같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했습니다. 비싼 참치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손질해서 드셔 보세요! 비린내가 조금 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저렴하니까요! 그리고 어떤 생선이든 비린내는 나기 마련이니.. 한 번쯤 참치 회 마음껏 먹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튜나참치 오도로 및 속살 후기

이전에 유진참치에서도 오도로 및 이것 저것 시켜서 먹어봤었습니다. 유진참치도 맛있었어요. 

 

사실 저는 참치나 회에 맛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합니다. 회보다는 고기파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도로는 유진참치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때 시켰던 오도로는 유진참치에서는 특오도로라고 이름 붙였던데 그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아는 형은 여기 참치가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개인 취향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둘 다 신선하게 배송이 왔고 상태도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네요.